저는 호남 사람이라고 말한
[광복동의 자유시민]■《한덕수 후보의"저도 호남사람입니다"》"그들은 결코 감동하지 않을 것이고,감동하지 않을 준비가 되어 있다"●한덕수 후보가 대통령 출마선언을 한 후, 첫 행보로서 광주 5.18 묘역을 찾았다.한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과 반대하는 분들이 섞인 가운데 결국 5.18 묘역을 참배하지 못했다.한덕수란 이름을 외치며 지지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물러가라"라고 외치는 소리와《내란마귀》라고 적은 피켓을 든 사람도 있었다.이에 대해 한덕수 후보는 침착하고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한참을 있은 후에 손마이크를 하고는 "저도 호남사람입니다"를 연신 외치다가 "우리 서로 뭉쳐야 합니다.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서로 아껴야 합니다"라고 외쳤다.여든에 가까운 노구를 이끌고, "서로 사랑합시다"를 외치는 그의 모습에서 나라를 아끼고, 사랑하는 진정성이 느껴졌다.그는 좌파정부, 우파정부 모두에서 총리직을 수행한 분이고, 그가 스스로 밝혔듯 자신은 윤 대통령의 계엄령에 반대했다고 말했음에도 우파의 공격을 받을 수 있는 5.18 묘역의 참배에《내란마귀》란 딱지를 붙여 공격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그들은 내란이란 존재하지도 않는 허구와 가상의 성역과 5.18이란 성역을 높이 쌓아놓고선, 자신들은 그 성역 속의 민주화세력이고, 피해자란 코스프레로 일반 국민들의 증오심을 불러일으킨다.그들은《성역을 만들어 명분으로 삼고》《가상의 적을 통하여 증오심을 유발》하고,《지지자들을 결속시키고 통제》한다.그래서 그들은 결코 상대와 타협하지 않는다. 타협하는 순간 자신들의 지지세력에게 분노를 유발할 수도 없으며, 지지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이것은 좌파세력들이 일본을 적대시하며, 반일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메커니즘과 동일하고, 북한이 미국을 적대시하는 것과 동일하다.가상의 적이 있어야 내부의 지지자들을 결속시키고, 통제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의 요구에 일본이 어떻게 대응을 하는가는 중요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이다.그들의 행동은 단순한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이성적 사고로 목적성을 가진 행동이기 때문에 그들은 결코 그 어떤 말로도 설득당하지도 감동을 받지도 않는다.그래서 한 후보의 "서로 사랑하고 아끼자"라는 말은 그들에겐 스쳐가는 바람소리일 뿐인 것이다.아마 그들은 한덕수 후보가 그 앞에서 죽는다고 해도 그들은 끄떡도 하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그들은 움직이지 않지만 진정성 있는 행동이 지속된다면 일반 국민의 마음은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5.18은 승자의 기록에 의해 쓰인 역사라고 본다.그렇기 때문에 제삼자적 입장에서 객관적인 역사해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이러한 상황에서 5.18 묘역을 정치적 목적으로 명망 있는 권력가들이 방문하면 방문할수록 그곳의 성역은 더욱 높아져, 높아진 그 성역과 계속 싸워야 하는 딜레마에 계속 빠질 것이다.